수사의뢰 102명, 33명은 생사 확인
69명 중 55명 베이비박스 인계된 듯
범죄 의심 4건·현장 방문 조사 10건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이 경기남부 지역에서만 100명을 넘었다.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은 69명에 달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일선 경찰서를 비롯해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아동’이 모두 102명이라고 5일 밝혔다. 그중 검찰에 구속 송치한 수원 영아 살인 사건(수원중부서) 2명과 병사 3명, 안전이 확인된 28명 등 아동 3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종결했다.
현재 수사 중인 69건 중 55건은 친모가 베이비박스에 두고 왔다고 주장해 실제로 이 아이들이 베이비박스에 인계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나머지 14명은 경기남부청 여청수사대(4명)와 일선 경찰서(10명)가 맡아 조사하고 있다.
여청수사대 사건은 △2019년 대전에서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해 구속된 20대 여성(수원) △ 2015년 출산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앓다가 숨지자 유기한 50대 여성(과천) △2021년 출산한 아이를 인터넷을 통해 넘긴 20대 여성(화성) △2016년 출산한 아기를 타인에게 넘긴 대리모 사건(평택) 등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10건은 해당 지자체에서 △아동 및 가족과의 연락이 닿지 않거나 △주거지 방문 시 아동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등 혐의가 의심되는 사건은 경기남부청 여청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고, 일선 경찰서는 사실 확인 후 혐의가 의심되면 여청수사대로 이첩한다”며 “신속하게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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