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활동 빨간불... 이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첫 심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거취를 둘러싸고 현 소속사 어트랙트와 이들의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를 만든 프로듀서 안성일씨가 대표로 있는 음악 지식재산권(IP) 관리 업체 더기버스 간의 진실 공방이 격화하면서 이들의 활동 차질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인 '바비 드림스'를 불렀고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 여파로 뮤직비디오 촬영은 사실상 무산됐다. 애초 멤버 아란의 건강 문제로 뮤직비디오 촬영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었다. 그러다 최근 어트랙트와 더기버스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멤버 네 명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촬영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영화 '바비' OST 가창에 참여했다. 두아 리파, 리조, 아이스 스파이스, 니키 미나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분쟁으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비' 뮤직비디오 촬영 외에도 국내 CF 등 논의됐던 여러 활동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기일이 열린다.
이와 별개로 소속사 어트랙트와 '큐피드' 프로듀서 안성일씨가 대표로 있는 음악 지식재산권(IP) 관리 업체 더기버스 간의 진실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 측이 멤버들을 몰래 영입하려 2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고, '큐피드' 저작권을 자기 앞으로 양도받았다고 주장하며 안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더기버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큐피드' 저작권은 더기버스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작가들과의 논의 끝에 권리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대금을 지급하고 보유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분명하게 소명한 후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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