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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쿠데타" 윤영찬 윤리위 제소… 野, 김기현 제소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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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쿠데타" 윤영찬 윤리위 제소… 野, 김기현 제소에 맞불

입력
2023.07.04 15:30
수정
2023.07.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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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둘러싼 여야 신경전 고조

전주혜(왼쪽)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원내부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전주혜(왼쪽)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원내부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 등의 발언을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민주당이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정치권 내 '막말 논란'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 개혁을 반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하며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들의 주권을 짓밟았다"며 "이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위일 뿐 아니라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을 이유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정춘숙(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정춘숙(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의 징계안 제출은 민주당이 전날 김기현 대표를 윤리특위에 제소키로 결정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크다. 민주당도 이날 김 대표가 아들의 블록체인 업체 재직 논란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하고 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이유로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잃었다고 판단했다"며 "국정의 한 축이기도 한 야당에 대한 폭언과 막말, 자녀 관련 거짓말 등이 국민 보기에 어떨까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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