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탈진한 관객 위해 공연 일시 중단
피네이션 관계자 "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싸이흠뻑쇼 2023' 관객이 탈진한 가운데 이곳을 찾은 가수 싸이의 팬들이 공연을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싸이는 팬들의 시민의식에 감동을 내비쳤다.
싸이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 2023(이하 '싸이흠뻑쇼 2023')를 개최했다. 싸이의 변함없는 열정,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현장을 달궜다.
그러던 중 싸이는 잠시 공연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한 구역의 관객들이 엑스를 만들어 보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싸이는 공연을 즐기다가도 타인을 배려해 일시 중단을 요청한 관객들에게 감동받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흠뻑쇼'에 대해 "하는 공연이 아닌 해내는 공연"이라며 팬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쇼라는 점을 강조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 관계자는 본지에 "(도움이 필요했던 관객이) 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 중 탈진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쉬다가 다시 복귀하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싸이는 탈진한 관객을 위해 공연을 멈췄고 자신이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곳을 찾은 모두는 탈진한 관객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기다려 줬다. 관객을 아끼는 싸이의 태도도, '싸이흠뻑쇼 2023'을 찾은 팬들의 태도도 빛난 현장이었다.
한편 '싸이흠뻑쇼 2023'은 이날부터 다음 달 1,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원주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까지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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