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대변인 "미래 어느 시점 한국 찾을 것"
한미 정상 '워싱턴선언' 합의 이행 차원
핵탄두 80개 탑재 가능 미 해군 최강 전력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하이오급 잠수함(SSBNㆍ전략핵잠수함)의 한국 파견을 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 언제 한국에 가느냐’는 질문에 “(핵잠의) 미래 전개 및 그 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다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핵 능력을 갖춘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해당 잠수함의 핵탄두 탑재 여부와 관련, “특정 시스템, 특정 무기 체계를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핵 능력을 갖춘 잠수함”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정상회담 직후 합의한 ‘워싱턴선언’에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등 미군 전략 자산 한반도 전개에 합의했다. 이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미국이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파견이 성사되면 1981년 로버트리함 기항 이후 42년 만이다.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기를 비롯해 핵탄두를 80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무기한 잠항이 가능한 전략무기다. 미 해군 최강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미 해군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잠수함(SSGN) 미시간함이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특수작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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