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관리 플랫폼 업체에 130억 투자

벤처투자업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30일 호텔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130억 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력관리 플랫폼업체 스프라우트 솔루션에도 투자했다.

이번에 투자한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2016년 설립된 곳으로 예약, 결제, 고객 관리, 매출 분석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2,500개 호텔이 이 업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한 싱가포르의 호텔관리 플랫폼 제공 스타트업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서비스 개념도. 주주 호스피탈리티 제공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호텔들이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최적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매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장점으로 보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호텔의 80% 이상을 개인이 단독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사업을 확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다. 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에 맞물려 디지털 기반시설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