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교 더 있어 경찰 수사 확대
숙명여대가 수시모집 지원자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사과했다. 숙명여대 외에 다른 몇몇 대학들도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숙명여대는 29일 홈페이지에 2015, 2016,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일부의 이름, 수험번호, 지원 전형, 지원 모집단위, 주민등록번호, 출신고교, 졸업(예정연도) 등의 유출 피해 사실을 알리며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로부터 최근 유출 사실을 전달받았다. 숙명여대는 “대구경찰청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국내 다수의 대학교 시스템에 침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열람하고, 개인 PC로 다운로드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현재까지 외부로의 2차 유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 학교가 전국에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대와 구미대, 대구한의대 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북대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학내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재학생 2명을 입건했다. 이들로부터 PC를 압수해 로그 기록 등 접속 흔적을 분석한 끝에 추가 피해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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