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행된 MBC에브리원 새 예능 '몸쓸것들' 제작발표회
김민경·'피지컬100' 출연진이 마주한 '한계점'
'운동뚱' 이어 '몸쓸것들'로 이어갈 피지컬 예능 흥행사
'몸쓸것들' 코미디언 김민경의 도전이 현재 진행 중이다. '운동뚱'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낸 김민경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힘 대결'에 도전했다. 또 '피지컬100'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김민경과 함께 자신의 한계점을 뛰어넘을 예정이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에서 AXN·Kstar·MBC에브리원 새 예능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이하 '몸쓸것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민경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과 황교순 PD가 참석했다. 캐스터를 맡은 최성민 남호연이 제작발표회의 MC를 맡았다.
'몸쓸것들'은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뭉쳐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서 피지컬로 자신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아무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피지컬 영역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27톤 카캐리어 끌기 미션 등에 도전하면서 오롯이 '힘'으로만 활약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본격적으로 출연자들의 힘겨루기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민경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운동 예능 에이스의 저력을 과시했다. 함께 자리한 황 PD는 "이들의 피지컬로 재밌는 것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예인들이 할 수 없는 신선함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다양한 캐릭터들로 괜찮은 조합이 완성됐다"면서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민경은 돌연 손을 들고 "저는 어디에 속하냐"고 물었고 황 PD는 "국가대표에 속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민경은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민경은 웨이트, 골프, 야구, 필라테스 등 거의 모든 운동 종목에서 프로 뺨치는 실력을 과시해 '태릉이 놓친 인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를 일으켰던 바 있다. 또 다시 운동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김민경은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진행으로 들었다. 하지만 첫 미팅에서는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더라. 내가 이분들과 힘을 어떻게 겨루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꼭 이길 필요는 없다고 했다"면서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로 녹화를 진행한 김민경은 "해볼 만하더라. 항상 웃으면서 촬영장에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송된 IHQ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운동뚱'은 처음부터 김민경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3년 전 이 시점 우연한 계기로 '운동뚱'에 발탁됐고 그에게 정체성이 부여됐다. 당시를 회상한 김민경은 "인생이 확 바뀌게 됐다. 그때 당첨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리도 없다. 우리 '몸쓸것들'도 '운동뚱'처럼 더 흥행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코미디언이 제 직업이다. 지금은 정말 앉아서 예쁜 것을 입고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항상 운동복만 입는다. 이 또한 저를 더 저답게 보여드릴 수 있는,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이다. 이 역시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저는 저의 잠재력, 제 힘을 믿지 못한다. 1회 카 캐리어를 끄는 미션에 도전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제작진과 싸웠다. 이건 너무 무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났다. 그 장면이 (방송으로) 너무 기대된다"고 돌아봤다.
남경진은 김민경을 두고 "저희가 운동만 한 사람인데 저희만큼 투지나 신체 능력이 좋다", 장은실은 "역대 최고의 피지컬 여성이다. 왜 민경 언니가 운동선수를 안 했는지 의문이다. 민경 언니가 있었다면 어떤 종목이어도 세계 그랜드슬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피지컬 100' 시즌2 제안을 많이 받았다. 내가 무슨 수로 이기냐. 그런데 '몸쓸것들'이 더 힘들더라. 후회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민경 외에도 130kg의 거구 조진형과 보디빌더 겸 유튜버 마선호,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 남경진과 장은실 등이 몸을 활용한 미션에 도전한다. 마선호는 "민경 누나에게 멱살 잡힌 적이 있었다. 의상이 다 찢어지고 휘청휘청 날아갔다. 저도 보디빌더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인상 깊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조진형은 "예능이지만 '피지컬100' 만큼 힘을 썼다"면서 녹록지 않았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한편 '몸쓸것들'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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