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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하고 흙더미 쏟아지고'…전북 밤사이 100㎜ 넘는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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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하고 흙더미 쏟아지고'…전북 밤사이 100㎜ 넘는 물폭탄

입력
2023.06.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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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4시 50분쯤 순창군 유등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28일 오전 4시 50분쯤 순창군 유등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밤사이 10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전북지역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부안군, 106.3㎜, 정읍시 100.5㎜, 고창군 97.5㎜, 순창군 92.5㎜, 남원시 72.5㎜ 등이다. 고창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순창군 유등면에선 폭우로 무너진 흙더미가 주택 인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날 고창군 고창음 월곡리 한 지하음식점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또 정읍시 정읍천이 범람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소방본부는 밤사이 호우와 관련해 안전조치 11건, 배수 5건 등 16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로 상향했지만 오전 6시 기준 다시 1단계를 유지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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