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10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전북지역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부안군, 106.3㎜, 정읍시 100.5㎜, 고창군 97.5㎜, 순창군 92.5㎜, 남원시 72.5㎜ 등이다. 고창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순창군 유등면에선 폭우로 무너진 흙더미가 주택 인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날 고창군 고창음 월곡리 한 지하음식점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또 정읍시 정읍천이 범람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소방본부는 밤사이 호우와 관련해 안전조치 11건, 배수 5건 등 16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로 상향했지만 오전 6시 기준 다시 1단계를 유지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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