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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에 잡힌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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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에 잡힌 발목

입력
2023.06.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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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글로벌 시장 호평 속 전속계약 분쟁에 '빨간불'
불투명한 향후 행보, 'K팝 유망주' 향한 아쉬운 목소리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이들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뉴스1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이들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뉴스1

결국 '중소돌의 기적'은 없었던 걸까. 글로벌 음악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했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이들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8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했다"라며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멤버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활동 강행 등 어트랙트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을 가처분 신청의 이유로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갈등은 지난 23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소속사 측은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 위반을 유도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어트랙트가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하는 세력으로 워너뮤직코리아와 모 외주용영업체를 지목하며 논란은 커졌다.

이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피프티 피프티 역시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멤버들이 주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외부세력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멤버 강탈 시도 의혹을 강하게 주장하며 내용증명까지 발송한 소속사와 이를 반박한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문제는 이들의 진실공방 여파가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행보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점이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Cupid)'로 글로벌 시장에 일으킨 반향을 고려할 때, 예정된 순항에 제동을 건 이번 사태는 실로 안타깝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7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8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시장서 단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왔다. 대형 소속사는 커녕 소속 가수라곤 피프티 피프티가 전부인 중소 소속사에서 데뷔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일궈낸 성과는 또 한 번의 '중소돌의 기적' 탄생 가능성을 시사했고, 국내외 K팝 시장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행보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그야말로 한창 '노를 저어야 할 시기'였으나, 피프티 피프티는 때아닌 전속계약 분쟁 속 발목을 잡혔다.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속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이 예고된 만큼, 향후 활동의 순항 역시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이는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피프티 피프티 측 멤버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으나,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우리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내린 결정"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글로벌 스타로의 도약이 예견되던 피프티 피프티의 난항에 많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앞길에 다시 청신호를 키기 위해선 빠르고 정확한 사태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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