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적 책임 지고 사의"
지난해 적자 전환으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CJ ENM이 드라마 제작 사업에도 잡음이 일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해 공동 대표가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제작하는 CJ ENM 자회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6일 조회공시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김영규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알렸다. 김 대표이사는 '미스터 션샤인'(2019) 제작을 총괄했던 PD로 2020년부터 콘텐츠 부문 총괄 대표를 맡아왔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콘텐츠 부문 총괄이던 김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A 프로듀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구설에 휘말렸다. 이 제보를 받은 그룹 감사팀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비위 행위가 적발돼 A 프로듀서는 해고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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