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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경남 산사태 조심하세요"... 내일까지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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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경남 산사태 조심하세요"... 내일까지 많은 비

입력
2023.06.26 11:37
수정
2023.06.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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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사태 관심→주의 격상
행안부는 중대본 1단계 가동 중
"긴급재난문자, 방송에 눈과 귀를"

12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전국 산사태 방지 관계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남 청장은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전예방과 대응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제공 뉴시스

12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전국 산사태 방지 관계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남 청장은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전예방과 대응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제공 뉴시스

전남, 전북, 충북,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됐다.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위기경보 추가 격상 가능성도 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산림청은 26일 남부지방과 지역과 충청 내륙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사고가 났을 때는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며 “긴급재난문자나 마을 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산림청은 전국 17개 시·도와 11개 산림청 소속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태 등 산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온라인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야영장·등산로·계곡 등 사전 통제 △산사태 등 위험징후 때 사전 대피 △산사태 우려 지역과 산불·산사태 복구지 등 사전 점검 △국민 행동 요령 홍보 △예·경보시스템 활용 상황 신속 전파 등을 당부했다.

앞서 안전재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6일 오전 3시부로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해 대응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전까지 충청·전라·경상권에 30∼80mm의 비가 내렸고, 27일까지 충남·전북·전남·경남 지역에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각 지역과 기관에 해안가, 하천, 산간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 계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2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도로에 많은 양의 빗물이 고이고 있다. 뉴스1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2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도로에 많은 양의 빗물이 고이고 있다. 뉴스1

중대본은 특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시에는 긴급대피할 것을 강조했다.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장애인가구, 홀몸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민관이 협력해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립공원 2곳 66개 탐방로(다도해 44, 지리산 22)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월교(흄관과 시멘트로 만든 간이교량) 2곳, 해안가 3곳, 하천변 산책로 3곳, 둔치주차장 7곳 등도 출입 통제 중이다.

또 여객선은 풍랑주의보에 따라 28개 항로 39척(목포~홍도, 인천~백령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 이는 오전 6시 기준, 10개 항로 19척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5일 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산지 236.5㎜, 제주 서귀포 203.5㎜, 경남 산청 96.5㎜, 전남 나주 85.0㎜, 전북 장수 56.5㎜ 등이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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