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태국에 4-1 대승
상위 4개팀 나가는 월드컵 티켓 획득
사우디·우즈벡 승자와 29일 준결승전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3 U-17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시안컵 4강과 월드컵 티켓 모두 2회 연속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8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29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이어 또 한번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4골을 퍼부었다.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6-1 승), 2차전 아프가니스탄(4-0 승)에도 대승을 거뒀다. 이란과 3차전(0-2 패)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도 경기 시작 4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올린 프리킥을 강민우(울산현대고)가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태국도 전반 16분 태국의 두차디 부라나주타논의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어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균형을 깨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6분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오른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김명준(포항제철고)이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이 골로 대회 득점 선수(4골)로 올라섰다.
후반 24분 쐐기골이 터졌다. 백인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윤도영이 재차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도영 역시 이번 대회 4번째 골이다. 후반 39분엔 김현민(영등포공고)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리를 확인하는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U-17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변 감독은 "월드컵 티켓을 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결과를 만들어내니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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