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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함께 흘린 피 잊어선 안 돼... 미래세대에 성과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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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함께 흘린 피 잊어선 안 돼... 미래세대에 성과 알려야"

입력
2023.06.25 19: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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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기념전 관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발발 73년을 맞아 김건희 여사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전'을 관람하며 북한의 기습남침에 맞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미군 참전을 신속하게 결단하고,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한미동맹이 시작된 것을 기념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6·25전쟁 기간 국군은 62만 명, 미군은 13만 명이 죽거나 다치거나 포로로 끌려갔다. 이후 70년이 지나도록 유해를 찾지 못하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국군 12만여 명, 미군은 7,5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쟁의 참혹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혈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올해 70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이루었으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이번 전시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100회 출격'한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다부동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의 딸 백남희씨, 육군 첩보부대에서 미 8군 정보연락 장교로 서울 탈환에 기여한 김동석 대령 딸인 가수 진미령(본명 김미령)씨 등이 참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주관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도 동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만들고 지켜낸 사람들' 전시품 관람 도중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에서 히스토리 채널에서 인천상륙작전(관련 영상)을 보고 왔다"며 관심을 보였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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