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음 달 1일까지 장맛비… 26일 출근길 폭우 주의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장맛비… 26일 출근길 폭우 주의해야

입력
2023.06.25 14:27
수정
2023.06.25 15:51
10면
0 0

27일까지 전국 곳곳에 돌풍과 많은 비
28일부터는 국지성 호우 이어져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된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우산을 쓰지 않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된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우산을 쓰지 않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다음 달 1일까지 장맛비가 계속되겠다. 특히 26일 월요일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도 부근까지 정체전선이 동서로 발달한 상황이다. 이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여기에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도 유입되면서 27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은 정체전선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 이날 오전부터 장맛비가 시작됐다.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밤까지 시간당 40~60㎜의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강수량이 20㎜가 넘으면 우산을 쓰더라도 옷이 많이 젖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며, 30㎜가 넘으면 하수도와 하천이 범람할 만한 수준이다.

서해안 일대도 정체전선상의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전라권은 이날 오후부터, 경남권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 오전까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26일 새벽부터 비가 집중된다. 26일 오후부터는 강수대가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과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100~300㎜로 일부 산지는 5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과 경남권은 80~150㎜로 전라 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0㎜가 넘겠다. 충청권, 경북권, 수도권, 강원 내륙은 30~100㎜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강원 동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10~50㎜)가 예상된다.

장맛비는 27일에 잠시 그쳤다가 28일부터 다시 내리겠다.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질 장맛비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정체전선은 남북으로는 짧고 동서로는 긴 형태로 활성화돼 강수 지속 시간이 길고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을 때 형성됐던 정체전선도 이와 비슷한 형태였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장맛비는 강수량이 많고 일부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하차도 등 저지대 침수나 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혜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