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환승할인· 결제 가능
마일리지 적립해 교통카드 충전 등 기능도
내달부터 카드 한 장으로 대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타슈의 환승할인과 결제가 가능해진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대전이 처음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공공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MaaS·마스)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스는 철도, 버스,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결해 최적의 경로와 교통수단을 검색하고, 통합 환승할인·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전형 마스는 관광목적 등 일부 지역 운행을 대상으로 한 좁은 의미의 시스템이 아닌, 전국 최초로 시 전역 운행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공·민간 융합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공공분야의 '데이터 플랫폼'과 민간의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다. 민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주민 입장에선 한결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내달 초부터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인 '티머니GO'를 이용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공영자전거 타슈를 연계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폰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티머니GO' 어플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3가지 교통수단을 연계·환승할 수 있다.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이를 교통카드 충전, 타 교통수단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에서 제휴한 일부 개인형이동수단(PM)도 연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내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보완 작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광역교통수단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서비스 제공에 앞서 지난 23일 (주)티머니, 대전교통공사와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는 "티머니가 추구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통합이동 서비스'는 이번이 첫 지역 진출"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더 편리한 이동과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마스 도입은 시민 요구를 반영한 대전교통정책의 새로운 시도"라며 "과학도시 대전에 맞는 선진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교통 편의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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