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소강 상태" 발언 동시 반박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있다"고 밝혀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작전은 여러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전장을 만들기 위한 대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6월 대반격 개시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정착촌 8곳을 탈환했다"고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은 적군인 러시아의 바그너그룹을 통해서도 교차 확인되고 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때문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동남쪽 전선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영토를 빼앗기고 있다'는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지난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그간 '대반격'을 예고해왔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진행 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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