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론 최초.. 상희 작가는 2위 영예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가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시상식인 오스트리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대상인 ‘골든 니카’를 수상했다고 23일 서울문화재단이 밝혔다. 1987년 이 시상식이 시작된 후 한국인이 최고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김 작가는 1,116명이 경쟁한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 ‘딜리버리 댄서의 구’라는 작품으로 영예를 안았다.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배달앱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의 이야기를 다룬 25분짜리 영상물이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과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상희 작가도 같은 부문에서 ‘원룸바벨’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2위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2’ 전시를 통해 소개돼 호평받았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전자·인터랙티브 예술 및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중에 하나다. 시상식은 9월 6~10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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