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급 645대 1 역대 최고 경신
하반기 서울 알짜 물량 줄줄이 풀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로또'란 평가를 받았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에 7만 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9~22일 수방사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결과 255가구 모집에 7만2,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3대 1로 마감됐다. 176가구 모집에 2만1,000명이 신청(121대 1)한 특별공급은 신혼부부(210대 1), 생애최초(181대 1), 노부모 부양(59대 1), 다자녀(20대 1) 순이었다. 전체 물량의 30%가 배정된 일반공급은 79가구 모집에 5만1,000명이 신청한 평균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는 공공분양 아파트 50만 가구를 짓는 '뉴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처음 사전청약을 받았고 이번이 두 번째 공급이었다. 수방사 물량은 뉴홈 최대어로 꼽힌다. 전용면적 58㎡의 추정 분양가는 8억7,000만 원 선으로 인근 같은 면적 아파트보다 3억~4억 원 싼 데다 금싸라기 땅으로 꼽힐 만큼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강변에 들어서 쾌적하고 지하철역(노량진역·노들역)을 두 곳이나 끼고 있다. 특히 청년층 기회를 높인다며 일반공급 물량의 20%를 무작위 추첨하다 보니, 청약 1순위 자격을 갖춘 이들이 대거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내달 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알짜 공공분양이 줄줄이 풀린다. 이달 26일(나눔형)부터 남양주왕숙(932가구), 안양매곡(204가구), 서울 고덕강일3단지(590가구)에서 사전청약을 받는다. 역세권인 강서구 마곡(10-2단지·260가구·이하 나눔형)은 9월, 위례A1-14(26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한강이남(서초구 인근·300가구), 대방동 군 부지(836가구·일반형)는 12월에 풀린다.
공공분양은 70%가 특별공급(신혼부부, 다자녀 등), 나머지 30%는 청약통장 납입금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일반공급으로 청약을 받는다. 나눔형은 특별공급 물량의 15%가 미혼 청년 몫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월납입금 12회를 채워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일반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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