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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7개 시외농어촌버스 노사 임금협상 합의...4.4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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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7개 시외농어촌버스 노사 임금협상 합의...4.43% 인상

입력
2023.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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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원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지역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한호 기자

전북 김제시 원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지역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한호 기자


임금인상을 두고 대립을 했던 전북지역 시외·농어촌버스 노사가 밤샘 회의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23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전북 17개 시외·농어촌버스 노사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회의에서 임금 4.43% 인상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2시에 회의에 돌입한 지 15시간 30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동결을 감내했다며 내년도 임금 7.9%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1.7% 인상안을 내밀었다. 노조는 지난 13~16일 파업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파업안이 가결돼, 이날 조정이 결렬되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는 회의에서 파업으로 승객 불편을 초래하면 안 된다는 큰 틀에 공감하고 한 발씩 물러서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몇 차례 조정 연장 끝에 협상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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