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괴담송 부른 민주당 석고대죄해야"
국민의힘이 22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종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괴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질타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규정한 만큼 '가짜뉴스' 프레임을 강화하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기지 전자파는 인체 보호기준의 53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은 그간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거짓 선동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죽는다거나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거나 전자파에 튀겨진다는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불렀던 인사들이 출세를 거듭해서 아직도 민주당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쏟아낸 괴담이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입증됐는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괴담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반성은커녕 더 깊이 마약으로 빠지고 있다"며 "저급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한 번 더 받아보려고 괴담 유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성주 사드 전자파 측정값은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적다"며 가세했다. 윤 원내대표는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형형색색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성주 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다"며 "한미동맹을 이간질하고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아름다운 고장 성주의 이름에 먹칠한 민주당은 성주 군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때의 상황과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사실을 알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진보단체들은 마이동풍"이라며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이 다했다. 괴담의 야만 시대를 끝장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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