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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명 줄다리기' 울산 태화강마두희축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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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명 줄다리기' 울산 태화강마두희축제 23일 개막

입력
2023.06.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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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중구 원도심·태화강 일대
물놀이 등 무더위 날릴 프로그램 풍성

지난해 9월 17일 오후 울산 중구 원도심 시계탑 사거리에서 마두희축제의 백미인 큰줄당기기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9월 17일 오후 울산 중구 원도심 시계탑 사거리에서 마두희축제의 백미인 큰줄당기기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전통 줄다리기 행사인 마두희를 재연한 축제가 오는 23일 개막해 25일까지 사흘 간 열린다.

울산 중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축제, 태화강마두희축제’를 주제로 ‘2023태화강마두희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축제 공간을 기존 원도심에서 태화강 일대로 확장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대폭 확충했다.

원도심 일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거리공연, 벼룩시장, 어린이 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태화강변에서는 수상 줄다리기와 물놀이, 플라잉 워터쇼, 치맥 페스티벌 등 더위를 날려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거리음악 대회, 울산큰애기가요제, 마두희 춤 경연대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축제의 백미인 울산마두희 큰줄당기기는 24일 오후 4시 원도심 시계탑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선 단오와 연계한 동별 씨름대회가 열리고, 사방치기와 제기차기, 그네타기, 봉숭아 물 들이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마두희는 울산의 읍치와 경상좌병영이 있던 병영을 중심으로 전승된 민속 줄다리기다. 일제강점기 주민 주민이 모이는 것이 통제되면서 명맥이 끊겼다가 2012년 축제로 되살아났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올해는 태화강을 활용한 이색적인 수상 프로그램을 더해 축제를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꾸몄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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