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프리카까지 나간 34호 신약, 국내 출시 11개월 만 300억 원 넘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프리카까지 나간 34호 신약, 국내 출시 11개월 만 300억 원 넘어

입력
2023.06.21 16:30
0 0

기존 약 단점 개선·지속 시간 길어
19일 모로코 파트너사와 수출 계약도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대웅제약 제공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의약품 펙수클루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세상에 나온 이 약의 누적 처방액은 출시 6개월 만에 100억 원, 9개월 만에 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평균 15%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식사 전후 언제든 복용 가능한 이 약은 기존 약(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복용 시간(식전),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계열 약(P-CAB 제제)으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우리 몸속 위벽에는 일종의 신호전달 통로가 있는데 기존 약이 신호전달 통로 자체를 억제했다면 이 신약은 신호전달 통로 억제 성분 중 칼륨에만 작용해 위산 분비를 막아주는 것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가장 길어(9시간) 한 번 복용으로 약효가 오래 이어져 밤에 느끼는 속쓰림 증상을 눈에 띄게 개선시킨 것이 강점이다.

2008년 타깃 물질 개발부터 연구·개발(R&D), 임상시험과 허가, 판매까지 대웅제약이 신약개발의 전 주기를 자체 기술로 만든 순수 국산 34호 신약이다. 회사는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간 독성 등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고안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앞서 회사는 19일 북아프리카 의약품 최대 시장인 모로코 파트너사 쿠퍼파마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 원)다. 현지에선 2025년 발매할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