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미래생태·친환경에너지 등 육성"
마스다르·네옴시티와 견주는 '꿈의도시' 조성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 2030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이 돌아다니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가 구축된다.
전남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솔라시도' 조성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16개 사업에 8조8,14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조성이다. 도는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서비스를 비롯해 혁신적 정주 인프라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도시 조성에 1조1,5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우선 2024년까지 구성지구에 26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서비스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시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견줄 수 있는 직주일체 도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도는 솔라시도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1GW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132만7,142㎡ 규모의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허브터미널 구축'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파크도 조성해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40㎿ 데이터센터 25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8.2GW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전남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이 가능한 국내외 첨단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자원순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全) 주기 녹색산업을 위한 '녹색융합 클러스터' 구축도 나선다. 현재 정부와 제1차 녹색융합 클러스터 기본계획 반영,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 바이오매스 분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선점할 방침이다.
도는 또 솔라시도에 이색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5성급 호텔·컨벤션센터를 조성해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7년까지 483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전망광장, 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935억 원 규모의 부력식 인공섬 3개와 보행교도 건립한다. 영암호를 중심으로 생태정원과 수상레포츠, 모터스포츠 등 특화 관광자원이 연결되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700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골프 앤 빌리지 특화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솔라시도 발전 전략을 통해 서남권 전체가 활력을 찾고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솔라시도 비전 전략과제를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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