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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시기적으로 적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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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시기적으로 적절해"

입력
2023.06.20 10:30
수정
2023.06.20 11:03
0 0

조국 출마설 관련 "본인 문제에 집중해야"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위 활동 기간 종료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위 활동 기간 종료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시 이재명답게 본인이 고민하고 결단했다고 본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당내의 어떤 불만이나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또 국민에게도 지금 민주당이 향하는 방탄국회에 대한 비판을 좀 완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며 “검찰이 나를 소환한다면 열 번이 아니라 백 번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이렇게 말한 건, 이 대표의 선언으로 민주당에 쏟아지는 이른바 ‘물타기’ ‘방탄’ 같은 비판에서 자유롭게 정부 비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다.

그는 “지금 당내에서도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인해서 방탄국회의 비난을 너무 심하게 받고 있는 것 아니냐, 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오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논의가 있었지 않았냐”면서 이런 내부 비판도 당내 혁신 등에 걸림돌이 됐다고 짚었다.

정 의원은 또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정자동, 백현동 수사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이 시기에 구속하려면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친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고 넘친다고 하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 “수사보다 재판이 더 중요한데 언론에 재판 내용들이 별로 나오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최근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출마설,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고 있다”면서도 “조 전 장관도 서울대 징계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하고 또 행정소송에 가야 하고, 본인의 형사재판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집중을 더 하셔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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