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금융중심지로…尹 약속 이행해야" 촉구 한목소리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 尹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계, 정부 부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포함해 지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 공공기관인 한국투자공사와 7대 공제회를 전북에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전북을 서울에 이은 제2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실과 금융위원회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해 전북도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여위원으로 추가 위촉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금은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북균형발전의 거점이 될수있는 금융중심지 지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역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가는 것은 기정 사실화다"며 "전북도 기업은행이 올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은 지역 과제가 아니라 국가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전북도민에게 약속한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