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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영장 청구하면 출석해 심사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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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영장 청구하면 출석해 심사받을 것"

입력
2023.06.19 12:06
수정
2023.06.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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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소환한다면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것인가 생각하는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며 "압수수색과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실상을 국민께 드러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원고에 없던 발언을 통해 "억압적 통치는 순식간에 사회를 망가뜨린다"며 "취임 1년이 넘도록 검·경을 총동원해 없는 죄 만드느라 관련자들을 회유, 협박하는 데 국가 역량을 소진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이미 간파하고 계신다.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면서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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