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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WTT 컨텐더 2관왕...복식 이어 단식까지 제패

입력
2023.06.19 10:59
수정
2023.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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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 · 복식서 중국 물리치고 우승 차지
한국, 금메달 5개 중 3개 '싹쓸이'

신유빈(대한항공). 더반=AFP 연합뉴스

신유빈(대한항공). 더반=AFP 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대한항공 ∙ 20위)이 2023 월드테이볼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에서 여자 단∙복식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19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직 세계랭킹이 없는 중국의 신예 리야커에게 세트스코어 4-2(4-11 11-9 11-5 11-2 8-11 11-6)로 승리했다. 1세트는 아쉽게 뺏겼지만, 2세트부터 기세를 타더니 특유의 시원시원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중국의 유웨이산-판쓰지 조를 물리치고 우승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까지 제패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신유빈이 WTT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여자 단식 ∙ 혼합 복식)에 이어 2번째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뒤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유빈은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정말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장우진(미래에셋증권) 조가 중국의 샹펑-위안리천 조를 3-1(12-10 11-4 7-11 11-8)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라고스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차지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장우진-전지희 조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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