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이혼과 사업 실패 이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됐지만 천운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을 최초로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36화에는 90년대 국민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배우 독고영재가 출연한다.
이날 군 시절부터의 인연으로 친구가 된 이계인의 러브콜로 전원 마을에 방문한 독고영재는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만나 함께 작품을 했을 당시 진짜 대통령 같은 명품 연기로 이계인을 떨게 만들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엄마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당초 고현정과 최민수 사이에서 갈등을 주는 역할로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던 독고영재는 예상치 못한 인기에 마지막 회까지 고정 출연을 했고, 해당 작품을 기점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당시 내가 유부남인지도 모르던 열성 팬도 있었다"라고 말했고, 이계인은 모팔모 시절 팬클럽이 창단되고 55세에 팬미팅을 했던 사연을 꺼내기도 했다.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외에 독고영재는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본인의 가정사도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혼과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독고영재는 낭떠러지로 차를 굴려버렸지만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구한 뒤, 자신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보고 삶의 의지가 생겼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그는 수중에 돈이 없어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노숙을 했던 시절,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서 울던 딸을 데리고 여관에서도 자고 차에서도 잤었던 과거도 고백했다.
독고영재는 "어느날 아버지로서 미안하고 슬펐던 당시의 기억에 대해 딸이 '아빠하고 차 안에서 잤던 게 제일 행복했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후 깨달음과 반성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해 감동을 전한다.
한편, 27년 전 16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한 독고영재는 음식 솜씨가 없는 아내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2년을 버티다가 결국엔 음식이 맛이 없다고 솔직히 고백해 아내의 '폭풍 눈물'을 유발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아내가 만든 음식으로 식당을 차리자고 할 정도로 음식솜씨가 발전했다"라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독고영재의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될 '회장님네 사람들'은 이날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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