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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육박, 펄펄 끓는 인도... "며칠 새 100명 가까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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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육박, 펄펄 끓는 인도... "며칠 새 100명 가까이 사망"

입력
202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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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및 탈수로 인한 합병증"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라비아해 연안에 발을 담그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라비아해 연안에 발을 담그고 있다. AP 연합뉴스

40도를 웃도는 6월 폭염이 인도를 덮친 결과 사망자가 쏟아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州) 두 곳에서 최근 며칠 사이 폭염으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선 온열 관련 질환으로 지난 3일 간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전원은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발리아 지역에서 나왔다.

발리아의 한 의료 관계자는 "지난 3일 동안 약 300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염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건 당국은 발리아 의료진의 휴가를 취소하고 응급실에 추가 병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60세 이상으로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데 따른 열사병 및 탈수 증세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의 원인이었다. 이날 이 지역의 최고 온도는 43도로, 평년 기온을 5도나 웃돌았다.

동부 비하르주에선 최근 이틀 새 42명이 사망했다. 전날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의 최고 기온은 44.7도였다. 인도에서 4월부터 6월까지는 가장 더운 시기지만, 최근 10년 사이 평균 기온이 크게 올랐다. 앞서 지난 4월 뭄바이에선 정부 행사 중 1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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