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해 상반기 경제성과를 결산하고 외교ㆍ국방 등 대외전략 정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발사했으나 실패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전날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회의에서 “6차ㆍ7차 전원회의 결정 집행을 위한 2023년 상반기 경제 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의 사업정형을 총화(결산) 대책했다”고 전했다. 또 “당의 강화 발전과 국가 건설,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처한 국가외교 및 국방전략에 대한 문제 등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는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관건적인 뜻깊은 올해를 조국 청사에 특기할 위대한 변혁의 해, 비약의 해로 빛낼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의정 토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ㆍ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ㆍ후보위원이 참가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의 해당 부서 일군(간부), 도ㆍ시ㆍ군 인민위원장, 도농촌경리위원장, 성ㆍ중앙기관ㆍ중요공장ㆍ기업소 책임 일군들이 방청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당초 ‘이달 상순’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동향이 없어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8차 당대회 기간 중 열린 1차 전원회의가 하루에 마무리된 것을 제외하면 2∼7차 전원회의는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6일 일정으로 진행된 바 있어 회의는 수 일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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