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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00채 보유 일가족 '수 십억대 전세사기' 혐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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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00채 보유 일가족 '수 십억대 전세사기' 혐의 수사

입력
2023.06.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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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여 명 피의자·참고인 조사
보증금 못 받은 임차인 100여 명 달해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 첫날인 이달 1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내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찾은 피해자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상담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 첫날인 이달 1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내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찾은 피해자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상담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 등에 빌라와 오피스텔 100여 채를 보유한 일가족이 임차인들에게 수십 억 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등 혐의로 A(62)씨와 그의 일가족, 공인중개사 등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여 명 가운데 일부는 피의자로, 나머지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 등으로 건물을 사들인 A씨는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등의 빌라와 오피스텔 100여 채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근 2년간 A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와 오피스텔은 A씨와 그의 일가족 명의로 돼 있었다"며 "수사 대상에는 공인중개사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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