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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지도 61.3%… 유럽·미주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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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지도 61.3%… 유럽·미주 개선 필요

입력
2023.06.14 16:50
수정
2023.06.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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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 해외인식도 조사결과 발표
베트남, 중국, 몽골서 의료서비스 인지도 높아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이 13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한슬 기자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이 13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한슬 기자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선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만 유럽, 미주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져 국가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1월 19개 국가 25개 도시 일반소비자 9,120명과 의료·산업계 전문가 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해외 일반소비자들의 인지도는 61.3%로 조사됐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15%,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이 46.3%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1.7%), 중국(83.3%), 몽골(80.8%)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유럽과 미주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4개국에서 조사했는데, 아시아 국가 대비 의료서비스 인지도가 낮았다. 4개국 중에선 영국이 45.8%로 가장 높았으나 50% 미만이었고, 캐나다(43.3%), 미국(42.1%), 이탈리아(37.5%) 순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높은 국가에서 의료서비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등은 환자 유치 실적이 상위권에 속하는데, 이들 국가에선 공통적으로 의료서비스 인지도가 높았다. 다만 일본과 미국은 환자 유치 상위국임에도 인지도가 낮았다.

한국 의료기술이 갖는 강점으로는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60.0%), '우수한 의료기술 및 치료효과'(48.0%), '적절한 가격 수준'(41.0%) 등이 꼽혔다. 이용 경험과 상관없이 한국 의료서비스를 떠올리면 느껴지는 기대감은 신뢰성(59.8점)과 기술의 우수성(59.3점)이 높게 나타났다.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한국 의료가 우수하다는 것에 대한 인지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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