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해발 650m고지대로 선선
울릉도자생식물원 등 각종 테마정원에
130여종의 야생화 위주 식물표본도 전시
“이번 여름 피서는 경북도수목원으로 오세요.”
경북 포항시 죽장면 내연산 자락의 경북도수목원은 해발 550~780m, 평균 650m의 고지대에 자리한 고산수목원이다. 평지보다 기온이 4도 가량 낮은데다 수목이 울창해 한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도수목원관리소에 따르면 수목원은 죽장면 내연산 자락 2,727㏊ 부지에 2001년 개원했다. 고산식물원 울릉도자생식물원 식용식물원 수생식물원 방향식물원 창포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테마정원 등 20여 정원에 2,2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 경북도수목원은 고지대에 있다 보니 여름철에 시원하고,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목원은 또 해마다 새롭게 제작한 식물표본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올해도 14일부터 수목원 입구 숲해설 전시관에서 새로운 식물표본을 전시한다. 희귀특산종인 동강할미꽃, 가침박달을 비롯해 모란, 용담, 노랑무늬붓꽃 등 우리나라 야생화 위주로 130여 점이다. 레진기법을 활용한 표본은 산뜻함과 화사함을 더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숲해설 전시관에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목원 도장깨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목원 관람구역을 4코스로 나눠 각 코스별로 나무와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지식도 쌓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다. 참여자에게는 탄소중립 실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종환 경북도 수목원관리소장은 “넓은 부지에 2,200여 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있는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유익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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