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관련 기관·연구소·대학 집대성
협의체 한계 극복…국책 사업 발굴 논의
전북 농생명 산업 발굴 전담기구인 ‘전북도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위원회)가 13일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이날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농생명 관련 기관, 대학, 연구소, 민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전북도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전북에서는 2014년부터 농생명연구협의체를 가동,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도내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국가사업 기획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협의체 수준의 기구로 구성돼 과제 발굴에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북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높은 수준의 농생명 바이오 분야 국책사업 발굴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혁신성장 기구를 구성을 논의하게 됐다.
최형열 전북도의회 농산업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4월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 농생명 혁신성장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에 따라 위원회의운영 근거가 마련됐고, 도내 28개 농생명 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출범식을 갖게 됐다.
위원회는 ‘협업 주제의 융합과 집중’, ‘연구·공유 방식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확대’를 개편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기존 협의체의 6개 분과(종자, 식품,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첨단축산, 첨단농업)는 농생명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새만금 농생명, 푸드테크, 반려동물·말산업으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분과는 △기존 농생명 부문 간 융합 강화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 농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반려동물 헬스·라이프케어 벨트 구축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중점 논의·연구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농생명 산업의 비전선포와 그린 바이오산업 거점 선점 등 농생명 산업 상승의 기운을 성장으로 이어가야 할 시점이다”며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수도를 위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