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역대 5번째 MLB 올스타전 출전 도전
김하성(27ㆍ 샌디에이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 올스타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지션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투표 중간 집계에서 8만2,879표를 받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9위에 올랐다. 2루수 1위는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ㆍ50만9,092표)가 차지했고, 오지 올비스(애틀랜타ㆍ37만6,726표), 놀런 고먼(세인트루이스ㆍ24만5,524표) 순이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41, 5홈런,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로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올스타 1차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다. 물론, 감독 추천 등의 방법으로도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다. 지난해엔 최지만(당시 탬파베이)이 도전장을 냈으나 아메리칸리그(AL) 1루수 부문 9위에 그친 뒤 감독 추천 선수로도 뽑히지 못했다.
올해 중간 집계에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NL 외야수 부문 1위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ㆍ108만6,537표)다. AL 1위는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4,182표를 받았다.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는 AL 외야수 부문 1위(84만4,965표)에 올랐다.
각 부문 최종 1위 선수는 다음 달 12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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