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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최대 60㎜ 호우...15일까지 비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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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최대 60㎜ 호우...15일까지 비 와요

입력
2023.06.12 17:41
수정
2023.06.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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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계 흐름 정체로 소나기 장기화

지난 10일 충북 영동군에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양강면 육군종합행정학교 입구에 철제 지붕이 날아들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긴급 조치를 하고 있다. 충북 영동소방서 제공

지난 10일 충북 영동군에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양강면 육군종합행정학교 입구에 철제 지붕이 날아들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긴급 조치를 하고 있다. 충북 영동소방서 제공

수요일인 14일까지 전국 곳곳에 하루 최대 60㎜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새벽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비가 5~50㎜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가 몰리는 지역에는 6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고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퍼붓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 서울과 인천, 제주에도 소나기가 5~20㎜ 내릴 예정이다.

소나기는 지난 8일부터 한반도 북쪽에 저기압이 정체되며 장기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기압은 기압계 흐름을 따라 한반도 서쪽으로 빠져나가서 비가 하루 이틀 만에 그친다. 그러나 현재는 한반도 북동쪽에 기압계 흐름을 막는 '블로킹 현상'(중위도 편서풍대에서 기압계가 정체해 동서바람이 약화)이 생겨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남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13일 오후에도 경기 동부와 강원 영남권에 소나기가 5~40㎜ 내릴 전망이다. 14일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호남 내륙, 영남에 5~50㎜ 내리고 경북권 일부 지역은 15일 오후에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우박이 내리거나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며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는 15일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그치고 이후에는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14일도 아침 최저 15~20도, 낮 최고 22~29도로 비슷하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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