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그룹의 150개 특허로 개발된 클러치 없는 하이브리드 변속기
도심선 75%를 전기모드로 주행
17.7km/ℓ높은 복합연비 구현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기능이 합쳐진 것을 뜻한다. 이게 자동차로 오면서 두 개의 동력을 사용한다는 뜻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됐다. 내연기관과 전기를 같이 쓴다는 개념은 이제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 본디 다른 원리와 개념을 하나로 묶어 자동차 동력으로 사용하는 건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다.
르노그룹은 10년 전부터 전기차를 선도적으로 판매한 회사다. 유구한 내연기관 역사에 전기차에서도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아온 르노그룹은 지난해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통해 특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또는 따로 움직이면서 동력을 만들기 때문에 정교한 제어 기술과 로직이 있어야 소비자가 만족하는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다. 르노그룹은 이를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해결했다.
클러치가 없는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르노그룹이 지닌 150개 특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다. 엔진 4단, 전기 모터 2단의 독특한 구조다. 덕분에 엔진 회전수뿐만 아니라 전기모터 회전력까지 세심하게 컨트롤하면서 높은 연비를 구현한다. 또 클러치가 없으니 더욱 빠른 변속이 가능하고, 엔진 회전수를 제어해 변속 전후 단계의 속도차를 맞춘 후에 변속이 이루어지니 변속이 부드럽다. 결과적으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이질감 없이 부드러운 승차감도 확보할 수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멀티모드 변속기는 각각의 상황에 맞도록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구동축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변속기 무게가 50kg 이내로 매우 가볍고 사이즈도 작은 장점이 있다. 덕분에 엔진과 전기모터 사이의 좁은 공간에 변속기를 넣으면서 실내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었다.
최첨단 멀티모드 기어박스 덕분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17.7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높은 복합연비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에서 이동 시간의 최대 75%를 순수 전기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으니, 속도가 느리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최대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기모드를 낮은 속도에서만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고속에서도 시스템 판단에 따라 엔진을 끄고 전기모드로 달리기도 한다.
또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원 페달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B모드(회생제동)가 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이때 발생하는 제동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덕분에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불리고 있다.
이런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했고 XM3도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하며 총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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