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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 탈주 베트남인 10명 전원 검거·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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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 탈주 베트남인 10명 전원 검거·자수

입력
2023.06.12 18:30
수정
2023.06.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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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소홀 경찰관들 징계받을 듯

불법 도박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지구대에서 달아난 베트남인(사진 오른쪽)이 12일 오후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광주 광산경찰서로 자수하고 있다. 뉴시스

불법 도박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지구대에서 달아난 베트남인(사진 오른쪽)이 12일 오후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광주 광산경찰서로 자수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 집단 탈주 베트남인들이 모두 검거됐다. 이틀째 도주극도 일단락됐다.

12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광주 출입국 외국인사무소에 베트남인 한 명이 자수했다. 출입국사무소 측은 도주한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을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원룸에서 숨어 있던 베트남인 한 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나머지 베트남인 2명도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광산서에 자수해, 도주범 10명 모두 검거됐다. 전날 도주한 피의자 중 4명은 경찰에 붙잡혔고, 2명은 자수했다.

피의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시 지구대에 있었던 경찰관은 12명이었다. 하지만 피의자들이 대기하던 회의실에 감시 인력을 별도 배치하진 않았고, 수갑도 채우지 않았다. 회의실에는 방범창이나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광산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들의 도주 경위를 조사하고 경찰관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우선하고 있었기 때문에 징계 절차엔 돌입하지 않았다"며 "관리 감독 소홀 등 문제점과 개선책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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