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행한 ‘최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스의 역할’ 보고서는 가스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거치는 지금, 가교역할을 하는 브릿지연료로서 천연가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천연가스는 액화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되어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로서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되어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온도가 높아 폭발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해외로부터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도입하여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국내 경쟁 심화에 대응하여 LNG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중 가스공사는 해상 대기질 개선을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NG 벙커링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게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과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공해를 항해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대형 LNG 추진선박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LNG 벙커링사업은 ▦선박 대 선박(STS, Ship to Ship) ▦트럭 대 선박(TTS, Truck to Ship) ▦항만 대 선박(PTS, Port to Ship) 3가지 방식이 있으며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LNG 저장설비와 선적설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저장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통영 LNG 기지에 국내 유일의 LNG 선적 설비 1식을 구축하였다.
가스공사가 2020년 LNG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은 탱크로리를 이용한 TTS, 기지설비를 이용한 PTS,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 ‘SM JEJU LNG 2호’를 활용한 STS 등 세 가지 LNG 벙커링 공급방식을 모두 수행 중이다.
지난달 10일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은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선 ‘BLUE WHALE’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아 명명식을 개최했다. BLUE WHALE은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으로, 앞으로 국내에 입항하는 LNG 추진선과 가스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 선박이 향후 STS 방식 LNG 벙커링 공급을 활성화하고 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선박 연료 규제에 대응함으로써 해상 대기질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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