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4강전서 이탈리아에 패배
"패배는 안타깝지만 낙담할 이유 없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석패한 한국 U-20 대표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태극전사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신들의 분투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커다란 위로였다”면서 “우리는 당신들의 땀방울과 눈빛과 몸짓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지친 하루를 달래주고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셔서, 우리의 심장이 여전히 뜨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포기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주셔서”라며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는 안타깝지만 낙담할 이유 없다”며 “고개 들고 멋진 그 모습 끝까지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 위치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이영준(김천 상무)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두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2선에 섰고, 중원엔 강상윤(전북 현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나왔다. 수비는 조영광(FC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FC), 최예훈(부산 아이파크)이, 골키퍼는 김준홍(김천 상무)이 나섰다.
전반 14분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9분 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날카로운 이탈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한국은 후반 40분 프리킥으로 실점한 뒤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 최초로 2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스라엘과 12일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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