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수중 감시·정찰하는 '해검-II' 실물 첫선
LIG넥스원이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해군 최초의 기뢰탐색용 무인잠수정(AUV·수중자율기뢰탐색체)을 공개했다.
이 무인잠수정은 LIG넥스원이 MADEX에서 선보인 수상, 수중, 공중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구성하는 장비 중 하나다. 무게 60㎏ 이하로 승조원이 휴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율 주행으로 기뢰 탐색이 가능하며, 리튬-폴리머 전지를 이용해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엠 헌터(M-Hunter)의 모형도 처음 공개했다. AUV와 수중 통신으로 연동해 기뢰 탐색 임무를 수행할 엠 헌터는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에서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LIG넥스원이 2018~2020년 수주한 국책과제 중 하나인 무인수상정 ‘해검-II’의 실물도 최초로 공개됐다. 해검-II는 수중 감시 및 정찰능력을 갖췄으며, 12.7㎜ 중기관총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의 실제 해역에서 성능 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속 해상 환경에서도 무인으로 24시간 운용 가능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링크, 체계통합, 자율화 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력으로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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