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100m에서 최초로 10초 장벽을 돌파한 짐 하인스(미국)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국제육상경기연맹은 5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스프린터 하인스가 3일 세상을 떠났다”고 부고를 전했다.
1946년 9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태어난 하인스는 학창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 육상 코치 짐 콜먼의 권유로 트랙 위에 섰다. 17살 무렵 이미 세계 20위권에 들 정도로 재능이 넘쳤다.
그의 재능은 1968년 마침내 꽃피웠다. 그는 10월 14일 멕시코시티 올림픽 결선에서 9초 95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100m를 9초대에 진입한 선수가 됐다.
하인스의 기록은 1983년 7월 3일 9초 9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캘빈 스미스(미국)에 의해 15년 만에 깨졌다. 현재 남자 100m 세계 기록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8월 16일 작성한 9초 58이다.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100m, 400m 계주)을 목에 건 하인스는 그해 육상 선수를 은퇴했다. 이후에도 미국프로풋볼(NFL)에 뛰어들어 1970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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