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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홈런에 문학구장엔 노란 물결이...노브랜드 버거가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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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홈런에 문학구장엔 노란 물결이...노브랜드 버거가 웃는 이유

입력
2023.06.11 07: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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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필드에서 노브랜드 버거 데이
프로야구 시즌 맞아 신세계, 롯데 야구 마케팅 강화

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닝 사이 노브랜드 버거의 캐릭터들이 나와 춤을 추고 있다. 박소영 기자

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닝 사이 노브랜드 버거의 캐릭터들이 나와 춤을 추고 있다. 박소영 기자


"딱!" 소리와 함께 야구공이 담장을 넘어가자 "와!" 하는 함성과 함께 관중석에서는 노란색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홈팀 SSG가 0대 2로 뒤진 상황에서 7회 최정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자 관중들이 경기 전 받은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열광했다. 이날은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 행사를 열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 옐로 웨이브를 현장이나 TV중계로 보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주들에게 우리가 대세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브랜드 데이 5개월 준비"

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닝 사이 노브랜드 버거 먹기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카메라에 잡힌 관중이 버거를 먹는 시늉을 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닝 사이 노브랜드 버거 먹기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카메라에 잡힌 관중이 버거를 먹는 시늉을 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최근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가 인천과 부산에서 야구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3시간의 알짜 마케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홈경기 날에는 각 계열사가 총출동하고 있다. 특히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가 모두 상위권(1~3위)을 유지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야구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달에 한 번 홈 경기 3연전을 '브랜드 데이'로 지정, 각 계열사가 책임지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푸드는 브랜드 데이를 맞아 노브랜드 버거의 소비자 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금요일 경기 후에는 국내 유명 일렉트로닉 DJ인 네오를 초청해 레이저 쇼를 동반한 '불금파티'를, 토요일에는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신세계푸드가 특별 제작한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NBB 치폴레 핫 치킨 콤보 무료 교환권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이닝과 이닝 사이 ▲ #NBB DAY 해시태그 인증 ▲버거버거 찾기 ▲신세계푸드의 '브랜드 콜라' 빨리 마시기 등 쉴 새 없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브랜드 데이 준비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5개월 전부터 운영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노란 유니폼 입고 경기장 방문

NBB DAY 이틀째인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장을 찾은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NBB DAY에 맞춘 노란색 유니폼을 가리키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NBB DAY 이틀째인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장을 찾은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NBB DAY에 맞춘 노란색 유니폼을 가리키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그룹은 '브랜드 데이'를 마케팅의 최전선으로 놓고 사활을 건다. 4월 말 '브랜드 데이'를 연 스타벅스는 텀블러를 가지고 온 2,000명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여기다 스타벅스의 짙은 그린 컬러를 반영한 유니폼 랜더스벅도 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왔다.



사직에서 세븐일레븐, 롯데칠성음료도 브랜드 마케팅

4일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칠성음료가 부산 사직구장 홈경기에서 진행한 '새로 매치데이' 관련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제공

4일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칠성음료가 부산 사직구장 홈경기에서 진행한 '새로 매치데이' 관련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 역시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열사와 함께하는 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1일 35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경영주와 임직원 250여 명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매치데이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임직원과 가맹점주가 함께 야구 경기를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세븐일레븐 브랜드를 알리고 직원과 가맹점주들이 소통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4일 기아 타이거즈와 홈경기 때는 '새로 매치데이'를 열고 경기 3시간 전부터 광장에서 포토부스, 야구 배트 게임 등을 통해 제로 슈거 소주 '새로'를 알렸다. 자이언츠는 지난달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부산 페스티벌'을 열고 특별 제작한 10만 원 상당의 동백 유니폼을 2만 관중에게 나눠줬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과 더불어 행사를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자이언츠 성적이 좋고 부산에서 '새로' 소주가 인기를 얻다 보니 부산 지역 마케팅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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