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업 종사자 10명 중 1명… '해양산업'서 근무

해양산업 매출액 48조6158억 원
전체 산업 매출액 14% 차지해

'2021년 기준 해양산업조사' 결과 자료.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산업 종사자 10명 중 1명이 해양산업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가 내놓은 ‘2021년 기준 해양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양산업 종사자 수는 15만3,969명으로 전체 154만4,504명의 10%로 조사됐다. 해양산업조사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시가 유일하게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에서 해양산업 관련 업체는 2만9,787개로 전체 사업체 40만1,254개의 7.4%를 차지했다. 2020년 보다 해양산업 업체 수는 7.4% 늘었으며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15.1%와 6.3% 증가했다.

2021년 해양산업의 매출액은 전체 산업 매출액 347조4,093억 원의 14%인 48조6,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양산업 업체 중에서는 해양관광 분야가 48.9%인 1만4,57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산 분야(6,949개, 23.3%)와 해운·항만 분야(3,828개, 12.9%), 조선 분야(3,828개, 12.9%)가 뒤를 이었다.

매출액에서는 해운·항만물류 분야가 19조6,607억 원으로 해양산업 전체의 40.4%를 차지했고, 수산 분야(13조3,411억 원, 27.4%)와 조선 분야(9조4,374억 원, 19.4%)가 2∼3위를 기록했다. 해양관광 분야 매출액은 3조3,387억원으로 전체의 6.9%에 그쳤다.

해양산업 경쟁국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중국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 러시아, 미국을 차례로 꼽았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