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갯벌서 해루질 나선 동호회 회원 2명 실종

60대 여성은 구조

해양경찰청 청사. 해경 제공

인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동호회 회원 2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분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60대 여성 A씨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공기부양정, 인천구조대 등을 급파해, 신고 접수 40분 만에 하나개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해경은 A씨와 함께 해루질을 하던 50대로 남녀 2명은 찾지 못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A씨 등은 동호회 회원으로 전날 밤 해루질을 위해 갯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