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내건 북한의 도발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오르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정찰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규탄 목소리를 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오르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각종 국제기구 및 다자포럼 계기에 북한 정권의 행태를 단호히 지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다.
양 정상은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유엔 평화유지군(UN PKO) 자격으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르타 대통령에게 동티모르 전역에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봉사단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유엔(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 해양법 재판관 선출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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