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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 LG 플럿코, 리그 유일 무패... "슬라이더, 스위퍼 느낌으로 바꿔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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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 LG 플럿코, 리그 유일 무패... "슬라이더, 스위퍼 느낌으로 바꿔 던져"

입력
2023.06.02 08:07
수정
2023.06.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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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롯데전서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6K 무실점 호투
올 시즌 11경기서 패 없이 8승째
슬라이더와 커터 앞세워 다승 공동 1위 안착

LG 플럿코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회를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플럿코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회를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 2년 차 아담 플럿코(LG)가 올 시즌 '승리 보증 수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플럿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플럿코는 전날 LG를 상대로 장단 11안타를 뽑아낸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7km에 달하는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선을 압도했다. 결국 롯데는 4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다. 든든한 마운드에 힘입은 LG는 6-1로 승리하며 지난 시리즈에서의 스윕패를 설욕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을 챙겼는데, 아직 패배가 없다.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27명의 투수 중 패배가 없는 투수는 플럿코가 유일하다. 이날로 선발 8연승째, 지난 시즌 막판 성적까지 더하면 선발 11연승 행진이다.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모두 1점대이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8개로 리그 1위다. 그 비결을 묻자 플럿코는 “좋은 수비와 훌륭한 공격력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고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리즈를 마쳐 만족스럽다. 경기에서 이긴 뒤 팬들이 부르는 응원가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플럿코의 대표 구종은 커브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슬라이더와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플럿코는 “슬라이더의 경우 스위퍼 느낌으로 그립을 바꿔서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커브 완성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며 코치진과 함께 여러 가지 연구를 했고, 그 결과 나에게 꼭 맞는 그립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좌타자 몸 쪽을 높이 파고드는 커터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플럿코는 “한국에서는 좌타자 상대로 커터를 몸 쪽으로 높게 던지는 건 흔치 않다”며 “이 공을 던져서 성공을 거둔 게 숫자로 증명됐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플럿코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LG는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우리 팬들도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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