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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북 우주 발사체에 "탄도미사일 기술 발사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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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북 우주 발사체에 "탄도미사일 기술 발사 강력 규탄"

입력
2023.05.31 10:02
수정
2023.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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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NSC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북 우주 발사체, ICBM 기술 포함 위험"

북한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31일 서해 상공으로 우주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실패한 데 대해 미국 백악관이 규탄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것이다.

애덤 호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우주 발사체 관련 성명을 내고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및 역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우주 발사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외교안보팀은 동맹국 및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우리는 모든 국가에 이번 발사를 규탄하도록 촉구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한국 및 일본 등 동맹국의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31일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가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시에서 서쪽으로 60㎞ 정도 떨어져 있다. 예고했던 거리만큼 날아가지 못하고 떨어진 것이다.

북한 군사우주개발국 대변인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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