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이동관 유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이 결정될 때까지 방통위를 이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김 위원이 전날 면직된 한상혁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방송통신위원회 회의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김 위원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함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방통위는 한 전 위원장 면직으로 김효재(국민의힘 추천)ㆍ이상인(윤석열 대통령 추천)·김현(더불어민주당 추천) 상임위원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이 한 위원장의 직무를 대리할 부위원장 호선에 합의하지 못했고, 이에 방통위 회의 운영규칙에 따라 연장자인 김효재 위원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방통위원 5인 중 2명이 공석 상태다. 김 대행은 3인 체제에서도 전체회의를 최대한 열어 그간 밀린 업무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전체회의는 재적인원 과반으로도 소집할 수 있다. 김 대행은 일부 시급한 안건들을 서면 또는 대면 회의를 통해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추천인 김 위원은 그간 한상혁 위원장을 향해 용퇴를 촉구해 왔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을 역임했다. 방통위원장 후임으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66) 현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유력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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